아기와 함께 차로 이동할 때엔 안전을 위해 꼭 카시트를 이용해야하죠. 최근 6살 미만 아이를 카시트에 태우지 않았을 때 과태료가 6만원으로 인상되었습니다. 꼭 과태료가 아니라도 만약의 사고시에 우리 아이를 큰 부상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카시트의 중요성은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듯 합니다.
카시트에 앉는 것을 거부하는 아이들도 꽤 있는걸로 압니다만 27개월인 저희 아이는 다행히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카시트에 앉는 것을 거부해 본 적이 없습니다. 원래 순한 성격이기도 하지만 처음에 제 방식대로 카시트에 잘 적응 시켜줬던것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보통 신생아 카시트를 구매해서 꽤 오래토록 사용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사실 요즘 아이들의 성장 속도를 고려했을 때 2돌 정도엔 더 큰 카시트로 바꿔주는게 아이에게도 편하고 더 안전해 보입니다. 그리고 가격이 상당히 비싼 신생아용 카시트들과는 달리 부스터 카시트는 가격도 착합니다.
어느날 코스트코에 갔더니 이렇게 그라코 터보 부스터 카시트가 있더라구요. 그날 오랫만에 방문한 코스트코라 가입비를 또 내고 회원증을 받았었는데요, 제 첫 구매목록이 이 제품이 되었습니다.
코스트코 가격은 64,900원 이더라구요. 코스트코 1년 회비가 3만 5천원인데요, 저는 막연히 코스트코가 쌀 것이라고 생각한 나머지 코스트코 회비를 내도 코스트코에서 이런걸 사는게 더 이익이라고 생각하고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왔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항상 물건을 가장 싸게 판매하는 다나와에서 검색해보니 같은 제품이 코스트코보다 더 쌌습니다.
이렇게 코스트코에서 더 비싸게 파는 물건들이 상당히 많으니 저처럼 실수하지 마세요^^;;
다나와에서 샀으면 집에서 편하게 받아볼 수 있는 반면에 코스트코에 가면 엄청난 인파에 짐들을 직접 나르기도 해야하고... 한 번 갔다오면 팍삭 늙는 느낌입니다 ㅠㅠ
게다가 가격이 다나와보다 싸지도 않으니.. 살짝 호구된 느낌도 듭니다ㅎㅎ
암튼 다나와에서 먼저 검색해보지 않고 코스트코에서 구매했다는 후회는 나중으로 미루고... 포장을 뜯어보겠습니다.
제조국은 중국이고요, 제조년월이 생각보다 좀 오래됐네요. 코스트코 창고에서 썩고 있던 제품인가 봅니다.
보시다시피 15kg~36kg 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써 있습니다. 저희 아기는 12kg 이지만 아무래도 좁고 답답한 신생아 카시트보다는 이게 훨씬 편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스 다른 면에는 이렇게 모양과 컬러를 알 수 있는 사진이 붙어 있습니다.
저는 검은색으로 샀습니다.
박스에서 모든 구성품들을 꺼내 펼쳐놓은 모습입니다. 이제 조립하면 됩니다.
우선 앉는 부분에 팔걸이들을 끼워줍니다. 그냥 넣으면 '딸깍' 하고 걸립니다.
이렇게 걸렸으면 된겁니다. 구멍이 밑에 더 있는걸 보니 팔걸이 높이도 2단계로 조절이 되는군요.
이제 등받이 부분을 조립합니다. 위와 같은 2가지 부품을 합쳐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위에서 아래로 끼워줍니다.
등받이, 머리받이 부분은 이렇게 높낮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저희아기는 작으니까 최대한 아래로 낮춰 줬습니다.
그리고 커버 부분이 이렇게 고무줄로 되어 있는데요~
이렇게 커버 테두리의 고무줄과 달려있는 고무줄로 단단히 고정을 해주게 되어 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연결해 주시면 됩니다.
밑에도 고무줄을 이렇게 연결합니다.
여기까지 했으면 이제 등받이 부분과 앉는 부분을 합치면 됩니다.
이런 각도로 등받이를 완전히 뒤로 제껴서 연결을 시작하시면 쉽습니다.
이렇게 끼워서 등받이를 앞으로 숙여주면 완성입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거실에서 만화를 보는 아이이게 갖다줬더니 이렇게 스스로 앉아서 만화를 보네요.
편안한 듯 합니다.
저는 카시트를 차에 장착하기 전에 한 동안 이렇게 거실에서 아기 소파로 이용하는 편입니다.
스스로 카시트와 친숙해 지는 기간이죠.
안전띠를 맬 때에는 아이에게 우선 저를 보라고 한 다음에 만화 주인공이 악당을 물리치러 가는 양 결연하고 절도있게 제 안전띠를 매고 "출동~!" 하고 외친 뒤에 악셀을 밟는 편입니다.
10부터 1까지 카운트다운을 한 다음에 출동을 하기도 합니다.
요즘 차에 예열같은건 별로 필요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차에게도 준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주는셈이 됩니다ㅎㅎ
제가 항상 이렇게 쇼를 했더니 아이도 스스로 안전띠를 매고 싶어 하더군요.
이건 아이의 키가 작을 때 이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끈의 한쪽을 이렇게 카시트의 아래에 걸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왼쪽, 오른쪽 모두 이 고리가 있습니다.
저는 필요 없을 줄 알고 이렇게 묶어 뒀었는데요~
실제로 아이를 태워보니 아직 키가 작아서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이제 차에서 사용하면 되겠는데요~ 위에 보시다피시 이 제품에는 차량 좌석에 단단히 고정하기 위한 장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설치과정도 없습니다. 원하는 좌석에 올려놓기만 하면 끝이예요.
카시트에 부착된 안전띠로 아기를 고정하는 방식의 신생아용 카시트와는 달리 차량의 안전띠를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라 차량에 고정할 이유가 없는거죠.
그러니까 부스터 카시트 제품은 아이의 작은 체형을 보정하여 일반 차량의 안전띠로도 작은 아이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제품입니다.
그래서 의자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됩니다.
저는 아이와 단둘이 나들이를 가는 중이었고 아이가 앞자리에서 경치를 구경하는걸 좋아해서 앞자리에 놔뒀는데요, 뒷자리에서 쓰려면 그냥 뒷자리에 갖다 놓으면 됩니다. 설치과정이 없어서 아주 편리합니다.
만약 아기가 잠에 들면 카시트가 아닌 의자를 젖혀 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카시트도 의자와 같은 각도로 펴집니다.
의자를 세우면 카시트도 같이 세워지구요.
예전에 사용하던 신생아용 카시트는 카시트의 각도를 따로 조절해야했는데요, 수시로 조절해줘야 하는 제 입장에서도 부스터 카시트가 더 편리한 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은.. 어린이집에 가보니 단체로 키즈카페를 다녀와서 피곤한지 잠을 자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의자를 살짝 뒤로 젖히고 아이를 눕혔습니다.
아주 편하게 잘 자고 있죠? 놀러가기 위해 제가 운전하던 1시간동안 계속 저렇게 자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카시트가 더 크고 넓어서 그런지 아이가 예전에 사용하던 신생아용 카시트보다 더 편안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상 협찬받아 쓴 광고리뷰가 아닌, 제가 직접 구매하고 솔직하게 쓴 '트루리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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