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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휴롬 녹즙기 HVS-STF14 트루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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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저희 어머니는 아침마다 당근쥬스를 갈아주셨습니다.

투박하게 생긴... 마치 공사판 컴프레샤 처럼 생긴 '엔젤 녹즙기'로 갈아주신 녹즙과 당근쥬스...

제 동생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당시 아무거나 잘 먹었던 저는 맛나게 마셨던 것 같습니다.

특히 당근쥬스가 참 맛있었는데요, 30여년이 지난 지금은 저도 나이를 먹어 스스로 건강을 챙기고 녹즙을 찾는 나이가 되었네요ㅎㅎ


휴롬 HVS-STF14 는 그런 제가 구매한 첫 녹즙기 입니다.


휴롬은 이영애를 모델로 채용해 TV광고를 통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게는 고급진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었는데요, 구매를 위해 검색을 해보니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하더군요. 30만원도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무작정 질렀습니다ㅎ


집에 도착한 커다란 휴롬 박스 입니다.


제품 박스를 개봉만 해도 교환 및 반품이 불가하다고 하네요ㅎㅎ


박스에서 꺼낸 모든 내용물 입니다. 종류가 많아보이는데 사실 별거 없어요.

조립은.. 조립이랄 것도 없네요. 너무너무 간단합니다.

위의 사진에서 오른쪽 위에 끝에 있는 전원 및 모터가 있는 부분에 그 옆에 있는 것을 올려놓으면 조립 끝 입니다.


이렇게요. 이미 조립이 끝난 상황 입니다^^


디자인이 모던하고 세련되었네요. 어렸을때 보던 그 구질구질한... 안쓸때엔 창고에 쳐박아 둬야할 디자인의 녹즙기가 아닙니다. 주방 어디에 놔도 어울리는 디자인이네요.


보자마자 드는 생각이..

휴롬은 녹즙기에 있어 두가지 혁신을 한 것 같습니다.


첫째로 '디자인' 입니다. 예전의 그 애물단지 같은 공기계 같은 디자인을 버리고 세련되고 슬림한 디자인을 채용하여 녹즙기에 대한 인식을 전환했습니다.


둘째로 '제품명' 입니다. "그린파워 녹즙기" , "엔젤녹즙기" 가 아니라 "휴롬" 이라고 이름을 짓고 "건강을 위해 휴롬 하세요." 라는 식의 광고문구를 사용한 점입니다. 동아산업은 '녹즙기'란 단어 자체가 낡고 뒤떨어지는 느낌을 준다는 점을 간파하고 마케팅에서 녹즙기란 단어를 생략한 것 같은데요,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영애씨를 모델로 삼고 자신있게 TV광고를 펼침으로서 여기에 날개를 달아줬죠.



이건 뭐에 쓰는건지 몰랐었는데.. 녹즙기 부품들을 세척한 뒤에 건조시킬 때 여기에 걸어놓으면 되는 것 같습니다.


거름망과 기어 등인데요, 앞으로 녹즙기를 쓸 때마다 항상 분리하고 끼우고 해야할 부품들 입니다.

참고로 작은 구멍이 송송 뚫린 저 거름망은 두 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구멍이 작고 촘촘한건 당근쥬스 처럼 맑은 쥬스를 만들어 마실때 필요하고 스무디처럼 걸쭉하고 자잘한 건더기가 들어있는 쥬스가 필요하다면 구멍이 큰 거름망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또한 당근, 케일 처럼 수분이 적은 채소류는 촘촘한 망을, 사과, 배, 토마토 처럼 물이 많은 것들은 구멍이 큰 거름망을 사용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끼워넣게 되지요.


모든 준비를 마치고 식탁위에 올려놨습니다. 왠지 뿌듯하네요.



조작을 위한 스위치는 이거 하나가 전부 입니다. 작동과 정지, 역회전의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작동을 누르면 되고 가끔 걸려서 기어가 안돌아갈때 역회전을 잠깐씩 써주시면 됩니다.


휴롬으로 직접 당근쥬스를 만들어 먹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봤습니다.


당근쥬스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이렇게 예쁜 주황색을 띄고 있네요.

맛도 아주 좋아요^^


참고로 요즘 당근 10kg 에 1만원 입니다.


앞으로 저희집에서 수고를 해줄 휴롬 녹즙기 입니다.


휴롬 녹즙기 HVS-STF14 사용소감


건강에 신경을 쓰고 녹즙, 쥬스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하나쯤 필요한 기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휴롬 녹즙기는 국내 녹즙기 시장을 평정한, 가장 유명한 제품이죠. 믹서기를 포함한 쥬서기 시장까지 합하면 몰라도 녹즙기 분야에선 경쟁자가 없어 보입니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은 바가 크지만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봅니다. 아래의 장단점은 휴롬 뿐만이 아닌 녹즙기 자체의 장단점이 포함되어 있음에 유의해 주세요.



장점


1. 일반 믹서기와 비슷한 사이즈와 세련된 디자인. (휴롬의 장점)

2. 녹즙기인 만큼 그냥 먹기 힘든 채소들을 맛나게 마실 수 있게 해준다. (녹즙기의 장점)

3. 저속 회전기어에 의해 압착식으로 눌러서 짜주는 방식이라 영양소 파괴가 적다. (녹즙기의 장점)

4. 소음이 비교적 크지 않다. (녹즙기의 장점)



단점


1. 사용 후 여러 부품들을 세척, 보관 하는 것이 귀찮다. (녹즙기의 단점)

2. 믹서기, 쥬서기 보다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녹즙기의 단점)



참고로 '녹즙기'는 이름 그대로 믹서기로는 거의 불가능한, 딱딱하고 섬유질이 많은 채소들의 즙을 짜내어 먹기 위한 제품의 카테고리입니다. 여기에 섬유질이 아닌 수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딸기, 사과, 토마토, 수박 등을 넣고 쥬스를 해먹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 활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건 그냥 드시거나 믹서기를 활용하시는게 훨씬 더 빠르고 편리합니다.


개인적으로 과일 종류는 싸구려의 맛없는 것이 아닌 이상 그냥 먹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지금까지 협찬 없이 직접 구매하여 사용해보고 작성한 '트루리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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