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 평창 이쪽을 놀러오면 꼭 한끼 정도는 한우를 먹게 되더라구요. 여러 식당들이 있지만, 평창한우마을 대관령 정육매장 식당을 두 번 가보고 리뷰를 써보고자 합니다. 한 번 가보고 썼다면 많이 다른 리뷰가 나올 뻔 했으니 미리 안쓰기를 잘 했네요^^
평창한우마을은 제가 두 번 방문한 대관령점 외에도 면온점, 대화점, 원주 봉화산점이 있습니다.
어차피 네비에 이름찍고 가시겠지만 참고로 주소도 적겠습니다.
시골이라 지도는 의미 없는듯 합니다ㅋ
도로명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경강로 5195-25
지번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377-12
전화번호 : 033-336-5919
크고 깔끔한 현대식 건물입니다. 주차장도 넉넉합니다.
생생정보통에도 나왔나보네요?
'가격파괴'라고 방송되었던걸 보면 아마 초기엔 홍보 목적으로 싸게 팔았나봅니다^^
장사 쫌 하는 집이네요.
위와 같이 주문할 수 있는 메뉴들도 있어요.
제가 처음 갔을때엔 이렇게 50% 할인을 하기도 했습니다. 차돌박이 100g 에 4000원이면 확실히 싼것 같네요. 그래서 여러개 먹었습니다ㅎ 같이간 친구가 아주 좋아하는 부위더군요. 제 입맛엔 두 세 점만 먹으면 충분합니다.
맛있는 케이크와 같은 부위인듯 합니다. 케이크는 한 조각에서 최대 두 조각까지 먹었을 때 가장 맛이있을 당도와 풍부함(지방의 느끼함)이 있도록 만들어진 요리죠. 케이크를 몇 개 만들어보니 알겠더라구요ㅋ
저희가 평창한우마을을 처음 갔을 때엔 위와같이 다양한 부위들이 있었습니다. 양도 다양했고 등급도 다양했습니다.
한 팩에 1만원이 안되는 것부터 6만원이 넘는것까지 있었습니다.
1++, 1+, 1, 2, 등급까지 다양한 등급이 있었구요. 한 마디로 골라먹을 수 있었습니다.
육사시미와 육회는 각각 25000원, 23000원에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고기를 고르는 동안 진열대 앞을 서성이는 소울이예요
정육매장 위에 위와 같이 먹음직스럽게 각 부위가 설명되어 있어 구매욕과 식욕을 자극합니다.
사진들이 예술이죠?ㅋ
고기를 다 산 뒤에 셀프식당 쪽으로 갑니다.
셀프식당은 이렇게 생겼어요.
아이 배고파... 숯불이 오기를.. 테이블 셋팅이 되기를 기다립니다.
이날 저희는 초기물량으로 위와 같이 샀었습니다. 어른 4명이 먹었구요, 다 먹고 또 사러 내려갔던것 같네요.
차돌박이 2팩과 채끝 1팩, 등심 2팩 이었습니다.
1등급도 있고 2등급도 있습니다.
아직 고기를 먹을 줄 모르는 소울이는 죽을 먹입니다.
참고로 대관령 평창한우마을에는 이런 아기의자 이외에도 디럭스형 유모차가 여러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기의자 얘기하다보니까 송추가마골 갈비집 광화문점에 아기의자가 없어서 두 아이와 부모 4명이 개고생하며 먹던 추억이 생각나네요ㅠ
고기를 숯불에 올립니다. 차돌박이를 기다리는 분을 위해 차돌박이 전용 팬도 함께 올립니다^^
차돌박이는 기름이 엄청나죠. 그 기름에 마늘도 튀겨봅니다.
채끝살 입니다.
채끝살이 익고..
한 입 크기로 조각이 납니다.
맛있겠다...
너무 많이 익기 전에 먹는게 부드럽고 육즙도 느끼기 좋은것 같습니다.
신기하게 한우는 양념 안하고 그냥 굽기만 해도 맛이 좋습니다.
차돌박이도 익힙니다.
기름 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붉은 색이 사라지는 순간 각 사람들의 입으로 들어갑니다.
숯불에 고기를 올리고 구우면...
이렇게 기름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숯과 만나 생기는 연기가 다시 고기에 스며들어 더욱 깊은 풍미를 생기게 하는 듯 합니다. 몸에 안좋은거 생각하지 맙시다. 먹을땐 좋은쪽으로만 생각하기...ㅋㅋ
마지막 남은 한 점 까지..
그날 먹은 고기중에 2등급이 오히려 더 맛이 있다는 평이었습니다.
사실 쇠고기 등급이란게 거의 지방이 많을수록 높은 등급을 받는건데 쇠고기 지방은 몸에 해롭죠.
마블링 좋은 꽃등심은 비싼데 비싼걸 먹으면서도 건강을 해치는 찝찝함이 느껴지는건 어쩔 도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2등급을 먹을때엔 주머니 사정에도 좋겠지만 건강 측면에서도 마음이 놓여서 더 맛있게 먹은건지.. 아님 그날 정말로 2등급이 더 맛있게 나왔는지.. 등급이 맛하고는 별 관련이 없는건지.. 알쏭달쏭 합니다.
아, 먹다 남은거 찍어서 죄송한데... 냉면도 있었습니다. 고기 먹을때 냉면도 함께 있으면 더 좋죠ㅋ
그렇게 먹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
여기까지는 평창한우마을을 예전에 갔을때의 상황인 1탄.
아래는 그 이후 6개월 뒤에 다시 찾은 평창한우마을 입니다.
테이블 셋팅이 된 모습이죠?
6개월 뒤이긴 하지만 소울이는 아직 쇠고기를 잘 못먹습니다.
주로 닭고기를 좋아합니다ㅋ
이날은 뭘 먹였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제가 안먹였나 봅니다ㅋ
평창한우마을. 6개월 전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세일하는 품목도 없었구요, 뭐 세일은 안해도 그렇다 치지만...
진열대엔 처음 갔을때의 3분의 1도 안되는 고기만 진열해 놓고 있었습니다.
손님이 많아서 빨리빨리 소비되는것도 아니고, 그냥 몇 시간이 지나도 진열대를 안채우더라구요.
부위도 두 가지 정도만 있었고 등급도 1+ 등급 이상만 있었습니다.
당연히 많이 비쌌고 소비자가 고기를 고를 권리나 편의는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처음 구매했던 고기를 다 먹어갈 때 즈음에 두 번째 고기를 저 혼자 사러 내려갔었는데요, 매장에 들어오는 손님마다 다 그냥 나가더군요.
"고를게 없어. 몇 개 없는데 그냥 이거 먹어야해?"
"더럽게 비싸네. 우리 다른데서 먹자."
이렇게 얘기를 나누다가 나가시는 팀이 두 팀 있었고 조용히 둘러보다 안사고 나가는 팀도 한 팀 있었습니다.
저만 고기를 사서 다시 위로 먹으러 올라가려니 왠지 호구된 느낌도 들더군요ㅋㅋㅋ
암튼 초창기 홍보 목적으로 싸게 팔다가, 그 뒤에 가격을 현실화 했다가 나중에는 아예 바가지 수준의 상혼을 보이는 모습이 그리 곱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평창한우마을 트루리뷰 였구요, 그럼 별점 나갑니다~
맛 ★★★★
한우인데 고기맛이 없진 않겠죠. 당연히 맛있습니다.
하지만 이곳만 한우를 파는게 아니라는 점.
고기집에서 된장찌게 따위는 평가에 포함하지 않겠습니다ㅋ
서비스 ★★★
서비스는 어떤 측면을 보느냐에 따라 극명하게 갈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기의자, 유모차 등 비품 준비가 잘 된 부분은 좋았고 직원들이 딱히 불친절하지는 않았으나 주문한걸 잊어버리고 안갖다 줄 때도 있었습니다.
인테리어 ★★★★
넓고 쾌적한 편입니다.
가격 ★
아직도 바깥에 가격파괴점이란 문구가 들어간 홍보물을 걸어놓고 있는게 가증스럽군요ㅋ
마지막에 먹었던 고기 입니다. 그래도 한우는 언제나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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