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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

무한리필 게장 - 송파 '옹고집꽃게장' 트루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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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고 양심적인 리뷰 캠페인 '트루리뷰' 입니다. 이번엔 송파에 있는 무한리필 게장 전문점 '옹고집꽃게장'을 트루리뷰 해보겠습니다.


간장게장, 양념게장을 무한리필로 맛볼 수 있는 이 가게를 저는 2번 가봤습니다. 작년 여름에 한 번, 그리고 이번에 방문했죠. 그래서 그동안의 변화들을 비교해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최근에 다시 방문한 옹고집꽃게장 입니다. 1인당 14,900원으로 올랐네요.


저희가  6개월 전에 갔을때 가게에 붙어있던 안내문 입니다. 당시 저희가 12,900원에 먹었는데 이 가격도 사실은 11,900원에서 오른 가격이죠.


게 가격이 가장 쌀 때 대량으로 구매하여 냉동창고에 쌓아놓았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쓴다는거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저런 구라를 치다니... 참 낯이 뜨겁워 지는군요ㅎㅎ


그런데 원래는 9,900원 이었습니다. 그 뒤에 10,900원이 되었고, 또 1000원을 올려 11,900원이 되었다가 또다시 12,900원으로 올렸었는데요, 지금은 14,900원이 된 것입니다. 가격을 정말 가파르게 올리는군요.


뻔하디 뻔한 수작이 눈에 보입니다.


가격을 너무 올려서 그런지 손님이 없습니다. 6개월전엔 손님이 꽤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연평도에서 잡은 꽃게만 쓴다고 광고하는 집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취급하는 게는 좀 작습니다. 아마 작은게가 가격도 싸죠?


손님이 자리에 앉으면 준비되는 상차림 입니다. 간장게장, 양념게장, 그리고 김과 날치알, 김치가 제공됩니다.


날치알, 김, 김치. 사실 이것들은 손도 안대죠ㅎㅎ


이게 6개월 전의 금게탕 입니다. 보기에도 그럴듯 하게 탕처럼 보입니다.


이게 현재 제공되는.. 이걸 탕이라고 불러도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냥 순두부 + 맹물처럼 보이는군요. 저 맹물에 MSG를 넣어 주셨는지 안넣어 주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맛을 안봤네요. 어차피 MSG가 많이 들어있는 양념게장은 안먹고 저 맹물에 투하할 예정이니 저는 뭐..


암튼 가격은 올리면서 품질은 다운시키는 모습이 보기에 좀 그렇네요.


아무래도 망하고 싶으신 모양입니다ㅎㅎ


처음에 나오는 간장게장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무한리필 게장집들에서 쓰는 접시와 게의 배치 방식이 다 같네요.

접시를 공동구매 한건가요? 이런걸 보면 이름이 제각각인 수많은 무한리필 게장집들이 실제로는 주인이 한 명 이거나 아니면 모종의 관련이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장게장 모습입니다. 게는 좀 작지만... 무한리필이니 그점은 괜찮습니다.


양념게장입니다.


양념이 매우 많이 되어 있습니다. 많이 먹기엔 부담되는 맛입니다.


게딱지 입니다. 여기에 밥을 비벼먹기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죠.


이렇게요...

하지만 너무 많이 드시진 마시기 바랍니다.

게딱지에 들어있는 저 맛난 내장에 중금속이 많거든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 사실은 제가 게딱지 킬러라..; 당시 저 혼자 6~7개의 게딱지를 먹은 것 같습니다.


아까 그 순두부 들어있던 맹물에 처음 제공된 양념게장을 통째로 다 넣었더니 이렇게 그럴듯한 게탕이 되었습니다.


탕에서 꺼낸 익은 게의 맛도 괜찮죠.


6개월 전의 제 아들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작았던 애가...


저렇게 이를 악물고 뛸 만큼 컸네요.



그런데 그 6개월간 달라진 옹고집꽃게장의 모습은 많이 아쉽고 또 어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가격은 지속적으로 올리면서 서비스는 안좋아지는, 이런 음식점을 과연 착한 음식점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제대로 된 음식점이라면, 진정한 '맛집'이라면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맛, 서비스는 물론 가격도 잘 변하지 않는다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9,900원에 무한리필 게장집이라며 위의 사진에서 방송도 탔던 옹고집꽃게장.


처음에 아주 싼 가격에 괜찮게 판매하여 매스컴을 탄 뒤에 이런 저런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며 가격을 수시로 올려 현재는 14,900원이 되었는데요, 가격을 올린만큼 서비스가 좋아져도 좋은 인상을 받기는 힘든데 그 반대라니요.


괜찮은 가격과 서비스로 방송에 탄 뒤에 가격을 올리고, 또 서비스와 맛도 좋지 않은 저질스런 음식점들이 정상적인 트루리뷰들을 검색에서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하여 블로거들을 모집하여 우호적인 글들로 작업질을 해놓는 것이 요즘 한국 음식점들의 일반적인 모습이 되어 버린 지금... 진정한 맛집은 대체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 걸까.. 많은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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