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고기를 저녁에 먹는데, 고기를 좋아하는 동생 덕분에 점심부터 먹게 되었습니다.
사실 고기를 저녁보다 점심에 먹는게 건강에는 더 좋을 것 같네요ㅎㅎ
그래서 찾아간 곳이 삼백식당 광교점이었는데요, 프리미엄 이베리코 흑돼지가 메인인 것 같더라구요.
흑돼지 삼겹살 300g에 11000원
이베리코 흑돼지 모듬 500g에 29000원
이베리코 흑돼지가 고급이긴 한 것 같습니다.
전세계 미식가들이 극찬한 상위 1%의 흑돼지?
이베리코 흑돼지가?
전 사실 몰랐거든요.
이름을 봐서는 그냥 '스페인 돼지'인데..
(스페인은 이베리아 반도에 있죠)
궁금해서 구글에 검색해봤어요.
Cerdo ibérico - 이렇게 생긴 애들이네요.
까다로운 조건에서 정해진 방식으로 키워지고 특히 도토리를 먹여서 키운다고 하네요.
여기서 도토리는 우리가 도토리묵 해먹을때 쓰는 그 도토리만 의미하는게 아니라 그 과에 속하는 여러 나무 열매들을 말해요.
떡갈나무, 너도밤나무, 각종 참나무 등등이 모두 속하죠.
어쨋건 그런 도토리 열매들로 비육을 함으로서 독특하고 좋은 맛을 갖게 된다고 해요.
점심때도 조금 지난 상황이라 손님은 별로 없었어요.저희가 오고 나서 다른 한 팀이 들어오셨네요.
삼백식당의 메뉴예요.
천장쪽에 이런 기계가 있더라구요.
아마 고기집들에서 사용하는 냄새를 잡아주는 기계인가봐요.
간단한 찬들이 나왔어요. 명이나물이 있군요.
된장찌게
불판에 마늘을 올려놓고 있으니 고기가 나왔어요.
이베리코 갈비살이 나왔는데요, 기름이 많은 소갈비살처럼 생겼네요.
스페인에선 이걸로 하몽도 만들고 살치촌도 만들고 초리소도 만들겠죠.
음.. 맛나겠당...
물론 우리는 한국 스탈대로.. 불판에 구워먹는거죠ㅋ
맛나게 구웠어요!
스페인 이베리코 흑돼지의 한국화ㅎㅎ
소금에도 찍어먹고 된장에도 찍어먹고 상추에도 싸먹었는데요, 돼지의 안좋은 냄새는 없고 맛이 좋더라구요.
명이나물에 싸서 먹는게 가장 맛있었어요ㅎ
다 먹고 주문한 이베리코 꽃목살 1인분(180g)
돼지는 마블링 따지면서 먹은 적이 없는거 같은데..
돼지라도 이건 보기가 좋네요.
제가 먹기 좋아하는 사이즈ㅎㅎ
명이나물에 한 입^^
꽃목살도 맛있었어요.
스페인 이베리코 흑돼지가 한국에서 언제부터 유행했는지는 모르겠는데요,
삼백식당 말고 다른 곳에서도 많이 판매하는 것 같더라구요.
근데 이걸 먹어보고 나서는 '이제 돼지고기는 이베리코로 먹어야겠다' 란 생각도 드네요ㅋㅋ
※ 업체측의 후원이나 음식제공이 없는, 친 동생이 사줘서 먹고 쓴 트루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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