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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일산 풍동 센토 사우나 찜질방 - 트루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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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찜질방이 생기면 꼭 가보는 성격이라 집 근처의 찜질방은 물론 서울안에 있는 찜질방들도 유명한 곳은 대부분 가봤는데요, 이날은 집근처 말고 일산쪽엔 괜찮은 찜질방이 있나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고, 센토 찜질방이 좋다고 하기에 저 혼자 일산 풍동에 있는 센토 사우나 찜질방으로 출발했어요.



당시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주차공간은 만차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주차관리 하시는 분의 안내에 따라 차도에 주차를 했어요. 제가 주차를 한 곳에는 '주차금지 - 견인지역' 이란 경고문이 있었지만 주차관리 하시는 분께서 밤중에 차들이 빠지면 그때 잠깐 나와서 주차장에 넣으라고 하시길래 우선 그곳에 했죠. 제가 지금까지 다녀봤던 찜질방들에 비해서 센토는 주차장이 협소한 편인것 같았어요.


이 건물이 센토 사우나 찜질방 건물이예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외관은 좋습니다만 규모가 크진 않았어요.


입구도 고급스럽죠? 중국의 찜질방들은 대부분 규모가 크고 외견상 고급스럽기 때문에.. 입구에서는 잠시 중국에 온 착각이 들었네요.


여기에서 돈을 내고 들어갔어요. 예전 찜질방들은 돈을 내면서 찜질복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그렇게 촌스럽게 하지 않았구요, 목욕탕에서 목욕하고 나오면서 입을 수 있게 수건과 함께 옷도 사이즈별로 비치되어 있었어요. 입장료는 1만원인데 이름, 폰번호로 회원등록을 하면 즉시 9000원으로 할인을 해주더라구요. 결론적으로 입장료는 9천원이었구요, 이 입장료는 주중과 주말, 주간과 야간간의 차이가 없이 모두 같았습니다.


인테리어와 소품은 일본 느낌이 나게 하려고 한 것 같았습니다.


3층이 남탕이고 1층이 여탕. 2층이 공용공간&찜질방 이었어요. 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면 되지요.


남탕이예요. 여기서부터는 사진을 찍을 수 없으니 말로만 설명할께요^^


수질 - 아주 깨끗한 편이예요. 사람들이 많았음에도 수질은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여러번 살펴봐도 머리카락이나 때가 떠다니는 모습은 발견하기 힘들었습니다. 수질정화 시스템이 잘 가동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젯트탕 - 요즘 목욕탕에서 젯트물살로 안마를 하는 코너는 많은 인기가 있는데요, 이곳도 젯트탕이 있었구요, 작동상태도 비교적 양호했습니다. 정상작동:고장 비율은 7:3 정도이고 물살은 모두 충분히 안마를 할 수 있을 만큼 셌기 때문에 젯트탕의 관리 역시 양호하다고 생각합니다.


노천탕 - 노천탕은 1개 종류가 있었는데요, 40도 정도의 온도로 일반 온탕보다 좀 더 높은 온도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노천탕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분위기 - 한마디로 개판이었습니다. 젯트탕과 냉탕에는 '12살 이하 출입금지' 라고 써놓았을 정도로 센토 찜질방 목욕탕은 아이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제가 갔을때에도 수많은 12세 이하의 아이들이 있었는데요, 100%의 아이들이 물안경을 착용하고 물놀이 중이었습니다. 특히 물온도가 적당하고 수심도 깊은 젯트탕은 아이들의 대표적인 놀이터였습니다. 제가 젯트물살로 안마를 하는 중에도 수많은 아이들이 수영을 하며 저를 때리고 지나갔구요.. (특히 제 고추를 자꾸 때리고 지나가서 많이 불편했어요ㅠ) 바로 옆에 붙어있는 냉탕에 들어가 있는 아이들과 젯트탕에 있는 아이들이 물싸움을 하는 바람에 찬물 세례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뭐라 하기도 힘든게... 그 아이들을 데려온 아버지들이 그 개판에 동조하는 느낌이었기 때문에 외지인인 제가 괜히 '조용히 놀라'고 했다간 저만 바보될것 같은..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한마디로..


센토 찜질방 사우나의 목욕탕은 아이들의 놀이터 입니다. 그건 확실히 인지하고 가셔야 할 것입니다.


시설 및 기타 - 탕 안에는 천장 밑에 작은 TV모니터가 있어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다 그쪽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탕의 종류는 온탕, 열탕, 젯트탕, 냉탕, 노천탕이구요, 세신 코너는 세신 35,000원, 세신 및 전신안마 50,000원으로 운영중인데 많은 분들께서 이용하고 계셨습니다.


이제 저는 목욕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다 좋은데...

인간적으로 드라이기 공기흡입구를 꽉 막고 있는 저 먼지는 뭡니까? 청소타임에 청소기로 흡입만 해줘도 저꼴로까지는 더럽지 않을텐데... 암튼 저는 저 더러운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고 아저씨 스킨과 아저씨 로션을 듬뿍 바른 뒤에 2층의 공용공간으로 향했습니다.


이런 계단을 이용해서 내려가보니...


역시 일본느낌 나는 인테리어 소품...


그리고 나타난 2층의 공용공간...


잉? 읭??? 오잉?????


2층은 이게 전부였어요.


보통 공용공간은 굉장히 넓고 그런 넓은 광활한 공용공간이 두 세 군데 있는 찜질방들도 있는데 여기 센토 찜질방은 아주 코딱지만한 밥먹는 공간이 공용공간 + 찜질방 코너 였어요.

솔직히 많이 당황했어요. 너무 좁은데 사람들은 많아서 제가 있을 곳을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딱... 밥만 먹는 곳이라고 볼 수 있어요.


찜질할 곳도 바깥에 나가면 있는 작은 찜질방 하나 밖에 못봤습니다. 이정도면 여기를 찜질방으로 부르는게 적당한가 하는 의문까지 듭니다. 아무래도 센토는 그냥 '사우나'가 맞는 것 같습니다.


찜질방이란 단어를 써준다면 센토 찜질방은 제가 15년 넘게 다녀본 찜질방들 중에서 가장 협소한 공간을 가진 찜질방에 속합니다.



사실 저 혼자 찜질방을 찾아온 것은 머리를 식히고 쉬려는 목적이 강했는데... 여긴 너무 좁고 쉴 곳이 없어서 순간 많이 당황했습니다. 에이.. 설마 이것뿐이겠어? 다른 쉴 곳이 있을꺼야. 노트북 꺼내놓고 앉아있을 곳이라도 있겠지.. 하며 여기저기를 찾아봤는데 그런 곳은 전혀 없었습니다.


직원분께 물어봐도 그 코딱지만한 2층의 공용공간이 전부라고 했습니다.


내려가면 여탕이고... 올라가면 남탕이고... 정말 이 코딱지만한 2층 말고 없는게 분명해 보이긴 합니다ㅠㅠ


저는 옥상은 어떻게 생겼나 가보기로 했습니다.


복도의 내장재, 바닥재 등은 대리석을 써서 깔끔합니다.


아이들이 워낙 많이 오는 곳이라 그런지 곳곳에는 '사고시 보호자의 책임입니다' 란 문구가 꼭 있었습니다.


옥상으로 올라가니 이런 문이 있었어요.


운동시설과 담배필 의자들이 있었어요. 추운 겨울이라 사람은 없었구요, 담배꽁초들을 보니 흡연하시는 분들이 여기서 담배를 피셨나 봅니다.


이 유리천장 밑이 바로 남탕입니다. 온탕에 앉아서 천장을 보니 유리천장이 보였거든요.


이제 센토 사우나의 전체적인 구조를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내려가야겠네요.


옥상쪽 복도에서 내려다본 계단이예요.


다시 한 번 보는 2층 공용공간의 면적 입니다. 이게 전부예요.

4개의 안마기가 있었는데 항상 앉아계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용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2층 공용공간의 전경 입니다. 찜질방의 공용공간과는 달리 그냥 음식점 같은 모습 입니다.


온돌방이라고 되어 있길래 들어갔더니 이렇게 코딱지만한 방이 있었습니다. 정말 시골집에 온 느낌이네요ㅎㅎ


복층 구조로 윗쪽에 만들어진 공간이 바로 '장기 바둑 방' 이었습니다.

이렇게 생겼는데요...


"뛰어다니지 마라. 여긴 놀이방이 아니라 쉬는 곳이다." 란 메세지가 크게 써있었습니다만...


이 동네 (일산 풍동) 애들은 한글을 잘 모르는 것같습니다. 전혀 개의치 않고 뛰어다니는 바람에 잠시 누워있던 제 머리가 흔들리고 울려서 그냥 도망쳐 나왔습니다ㅋㅋ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아이들의 부모가 옆에 있었지만 조용히 하라고 하지는 않더군요.


마침 출출했기에 열무국수를 주문 했습니다.


열무국수 입니다. 그냥 먹을만 했어요. 중국산 김치도 달달하니 먹을만 했습니다.


피곤해서 수면실을 찾았는데요, 몇 명 들어가기 힘들게 작은 공간이었습니다. 잘 시간이 되었지만 아무도 없었는데요, 저도 수면실에 입장하자마자 즉시 도망쳐 나왔습니다. 수면실이 너무 추웠거든요. 아마 센토 사우나 에서는 밤에 수면실에서 자는 사람이 없는듯 합니다. 춥고, 덮을것도 없는걸 보니 자러 오는 곳은 아니었나봐요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목욕탕에 한 번 더 들렀다가 집으로 가서 자기로 했습니다.


목욕탕에 들어가 온탕에 앉아서 TV를 보는데... 제 옆에 이 분이 들어와 앉으시더군요.





무술감독이자 배우이신 정두홍 감독님!


당시 바로 옆에서 확인한 강력한 복근과 탄탄한 몸매를 보건대 절대 조희봉님이 아닌, 정두홍 감독님이 확실했습니다.


당시 목욕탕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복근을 가진 사람은 정두홍 감독님 한 분 밖에 없었습니다.


저밖에 없었던 온탕으로 들어오시는데... 강력한 포스가 느껴지더군요. 항상 멋지다고 생각했던 분이었는데 바로 옆에서 뵈니 좋았습니다. (참고로 말을 걸지는 못했습니다ㅋㅋ)


여기까지 일산 풍동 센토 사우나 찜질방 의 트루리뷰 였구요, 별점으로 평가를 마치겠습니다.



목욕탕

깨끗한 수질관리, 젯트탕 수압과 노즐 관리에 높은 평가를 드릴 수 있겠으나 그런 시설을 이용하기 힘들게 만드는 수많은 물안경낀 아이들은 그 별점을 거의다 대부분 깎을 수도 있는 요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서는 그 아이들은 빼놓고 평가하겠습니다. 주중에 가면 괜찮겠죠ㅠ


공용공간,편의시설 

공용공간은 너무 좁습니다. 그냥 음식점입니다.


찜질방시설 

찜질방은 그냥 없다고 생각하고 가십시오.


수면시설 

수면시설도 그냥 없다고 생각하고 가십시오.


주차 및 기타 

지하 주차장이 있으나 건평 자체가 좁기 때문에 기대할 만한 주차공간은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일산 풍동 센토 사우나 찜질방은 사우나라고 생각하고 가면 만족스러우실 것이고 찜질방이라고 생각하고 가시면 많이 실망할 것 같습니다. 지역에서 아이들의 놀이터로 확고하게 자리가 잡힌 곳인듯 하니 꼭 이곳을 방문해야겠다고 하신다면 아이들이 없을 시간에 이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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