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은 진하고 뜨끈한 국물요리를 좋아하는데 곰탕도 그 중의 하나 입니다.
곰탕 맛집으로 유명한 명동의 '하동관'은 80년된 가게로 인기가 많은데요,
하동관 곰탕이 생각난다는 아내의 말에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하동관 명동 본점은 위의 지도에 표시된 위치에 있습니다.
영업시간과 휴일 등은 위와 같습니다.
명동 골목에 보이는 곰탕집 하동관
요즘은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하동관은 명동본점 외에 여의도점, 코엑스점이 있습니다.
메뉴입니다.
곰탕, 수육 외에 다른 메뉴는 없습니다.
저는 곰탕 기본이 8천원 할 때부터 찾아왔었는데..
이제 12000원 이네요.
저희는 특 두 그릇을 주문했습니다.
하동관은 서비스 면에서 롯데리아,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 점과 매우 닮았습니다.
입장해서 계산대 앞에 줄서서 기다리다...
내 차례가 되면 메뉴를 이야기하고 돈을 냅니다.
그리고 내 자리로 돌아가서 앉으면...
30초도 되지 않아서 음식이 나옵니다.
아, 음식이 나오는 속도로 보자면 패스트푸드점보다 수십배는 패스트하네요ㅎㅎ
그래서 처음 찾았을 때엔 적응이 잘 안될 수도 있습니다.
곰탕이 싸지도 않은데 선불로 내야하고 친절하지도 않고 음식은 주문 즉시 나오는...
접하게 되는 상황들이 모두 얼떨떨 하기만 합니다.
"맛 없기만 해봐라"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 그릇을 받아들고 국물 한 숟갈을 입에 떠 넣으면..
갑자기 웃음이 납니다.
너무 맛있거든요.
한우를 오랜 시간 끓여서 진하게 우러나온 국물이란게 저절로 느껴집니다.
깍두기와 함께 너무나도 맛있게..
정신없이 먹다 보면 금새 한 그릇 뚝딱이고...
다 먹으면 후식도 없고, 또 좁은 테이블에서 앉아 있어봐야 할 것도 없으니 금새 나가게 됩니다.
테이블 회전률이 엄청날 수 밖에 없습니다^^;
어쨋건 맛있는건 사실!
제 아들이 생전 처음으로 하동관 곰탕을 먹게 되는 순간입니다.
원래는 맨밥이나 먹고 국이든 반찬이든 거의 안먹던 아이였는데...
얼마전 봉피양에서 곰탕을 먹어보고 국밥의 매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동관 곰탕도 좋아할거라고 생각했죠.
한 입 먹어보더니...
너무 맛있다고 하네요.
엄지를 척 올리고 "짱이예요"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40개월 아기도 하동관 곰탕의 맛을 인정했습니다ㅎㅎ
패스트푸드 같은데 패스트푸드 아닌 하동관의 곰탕을 먹고 소화를 시킬 겸...
근처의 명동 거리를 걷기도 하고
명동성당에서도 쉬었습니다.
그나저나 명동성당 부지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크네요.
울나라에서 가장 비싼 지역인데...
갑자기 궁금증이 생겨 땅값이 얼마일까 계산하려다 그만 뒀습니다.
주인이 천주교인데... 로마 카톨릭에게 수조원, 수십조원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맛집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집] 교동도 해성식당 트루리뷰 (0) | 2017.06.28 |
---|---|
서울역 토끼정 트루리뷰 (0) | 2017.06.21 |
광화문 중식당 뉴문에서... (0) | 2017.06.16 |
신촌 조개구이 맛집 '지오짱 조개구이' (0) | 2017.06.13 |
[맛집] 동대문에서 만난 몽고 음식점 '울란바타르' (0) | 2017.05.30 |
100년된 넓은 한옥의 맛집 마방집 트루리뷰 (2) | 2017.03.04 |
가평 100대 맛집? 화악리닭갈비 (0) | 2017.02.24 |
애간장게장 신촌점에서 애간장스페셜정식과 LA갈비를 먹고 - 트루리뷰 (2) | 2017.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