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된 넓은 한옥의 맛집 마방집 트루리뷰

점심 식사를 하러 하남시에 있는 마방집을 찾아봤습니다.

여기는 100년된 크고 넓은 한옥의 음식점이라 음식 뿐만 아니라 건물과 마당, 인테리어들을 보는 재미도 있는것 같습니다.

마방집은 우선 규모가 컸습니다. 주차장도 아주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요,

이렇게 집 주위를 둘러서 차들을 주차하도록 되어 있구요,

따로 이렇게 주차장도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차들이 가득가득 하죠.

저희도 이쯤 어디에 주차를 했습니다.

여기가 입구쪽인데요, 저희도 3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여긴 입구에서 지루하게 기다릴 필요가 없겠더라구요.

안이 넓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재미있습니다.

기억속 어딘가에 있던 그 옛날로 되돌아온 것 같은 모습의 실내 모습들...

군데군데 보이는 예전 물건들..

참 흔했던 것들인데 요샌 보기 힘든...ㅎㅎ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한 난로

주방의 분주한 모습

화장실(해우소)

화장실 앞의 각종 소품들...

이렇게 내부는 넓고 여러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여기 저기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놀고 있었어요.

저희 아이도 같이 뛰어다니며 놀았습니다.

마당 한 켠에 쌓여있는 미처 다 치우지 못한 손님상들

100년된 한옥 음식점 마방집의 이곳 저곳을 감상해보세요~

저도 이런덴줄을 모르고 카메라를 안가져가서...

아쉽게도 다 휴대폰으로 찍었습니다^^;;

장독대엔 수많은 장독들이 있어 이 집의 장맛이 궁금하게 했습니다.

굴비도 걸려 있네요.

30분동안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 시간은 금방 갔습니다.

입구에서 가만히 기다려야하는 지루함이 없는 음식점이네요.

마방집의 메뉴 입니다.

한정식 13,000원 인데요, 보통 소장작불고기, 돼지장작불고기를 추가로 주문해서 드십니다.

그러니 1인당 13,000원은 아니고 2만원 이상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방에 자리가 생겨서 방에서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ㅎㅎ

번호표가 장승이네요.

저희는 10번 입니다.

장승의 얼굴모습.

아, 마방에 대한 설명을 안했네요.

저도 마방이 뭔가 궁금했는데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마굿간이 딸린 주막집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생각해 보건데 하남 마방집은 서울로 가는 길목에 있는 유명한 '마방'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으로 치면 만남의 광장 휴게소 쯤?ㅎㅎㅎ

그냥 제 생각이니 신경쓰지 마세요^^;

저희의 상이 나왔습니다.

저희는 어른이 3명 입니다.

그래서 3인분과 소장작불고기, 돼지장작불고기 각 1접시씩 주문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다시피 여기의 한정식은 정말로, 완전히.. 나물 뿐입니다.

소장작불고기나 돼지장작불고기를 주문하지 않을 방법이 없겠죠^^

보통은 이런걸 다 포함해서 1인분에 얼마.. 라고 얘기하는게 보통 한정식집의 스탈인데

여기는 나름 개성 있네요.

채식주의자라면 한정식만 주문하고 드실 수도 있겠습니다ㅎㅎ

돼지장작불고기.

불냄새 잘 납니다.

소장작불고기

역시 석쇠로 불에다 구운 느낌이예요.

밥을 비벼먹기 위해 이렇게 비빔그릇도 제공합니다.

사실 음식의 맛만 보자면 요즘 잘하는 한정식 맛집들이 많기 때문에 대단하다거나 훌륭하다는 극찬을 주기엔 힘들다 볼 수 있겠습니다.

음식들엔 기교가 없고 평범합니다. 하지만 맛이 없는것은 또 아니구요. 그냥 먹을만 합니다.

여긴 음식보다 타임머신을 타고 되돌아온 듯한 한옥을 볼 수 있고 그 안에서 분주하게 왔다갔다 하는 상들과 사람들을 보며 100년 전 '마방'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생각해보게 해주는 색다른 느낌의 음식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는 그런면에서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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