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크 대만 호떡 - 100% 중국맛 호떡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이마트 '피코크' 브랜드에서 이번엔 호떡을 수입해 왔네요.

대만에서 수입해 포장만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대만산 냉동식품을 먹어보았습니다.

그냥 호떡과 계피호떡과 팥호떡이 있었습니다.

저는 팥호떡을 주문해 봤습니다.

원산지가 대만이라고 전면에 크게 써있네요.

참고로 제 와이프틑 계피향을 싫어합니다.

냉동식품이라 해동 없이 즉시 후라이팬에 조리하면 원래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닐 안에 유산지 같은 종이로 잘 구분되어 있는 호떡들이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 있습니다.

총 4개 들어 있네요.

반 투명한 종이네요.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따끈 해졌을 때 올립니다.

중불 정도로 타지 않게 구워줍니다.

5~8분 동안 2 분에 한 번씩 뒤집어 주라고 했는데요, 저는 한 번만 뒤집었네요.

뒷면도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네요.

뒷면이 더 이쁘게 된 듯ㅋㅋ

아침으로 먹으려는 중이라 아침 햇살이 들어와서 대만 호떡을 비춰 줍니다^^

가위로 8등분을 해줬습니다.

한 입에 쏙쏙 들어갑니다.

반죽이 한국 호떠처럼 한 덩어리로 되어 있는게 아니라

페이스트리처럼 여러겹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하려면 밀가루를 반죽하면서 중간에 한 번씩 펴서 식용유를 발라주고 그걸 곱게 접어서 밀어주고

또 펴서 식용유를 발라주고 다시 곱게 접어주고..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호떡에 비하면 고난이도죠.

참고로 빵의 종류인 페이스트리는 식용유 대신에 버터를 씁니다.

페이스트리의 원리도 중국의 '빙'(병)을 만드는 방법과 똑같습니다.

중국(대만)에서는 烧饼(샤오빙)이라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호떡이 여기에서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호떡과 달리 샤오빙은 역사가 깊기 때문에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아, 글을 쓰면서 네이버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호떡 자체가 중국식 떡의 한 종류를 뜻하는 단어였습니다.

다행히 제 추측이 맞았네요ㅎㅎ

한국식 호떡은 원래의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페이스트리화 과정)이 생략되어 있어서

단순히 단 맛과 계피향을 즐기는 것에 그치는 간식이 되어 버렸는데요,

피코크에서 수입해 온 이 호떡은 제대로 된 호떡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찹쌀 같은 느낌의 쫄깃한 반죽이면서도 기름에 튀겨져

굉장히 바삭바삭한 겉이 씹음과 동시에 층층이 무너지며 부서지는 느낌이 매우 좋습니다.

이미 만들어서 냉동을 해 놓은 제품이기 때문에 아무런 기술이나 과정 없이

기름에 지지기만 하면 중국(대만)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마트몰에서 표시 가격은 4장들이 한 박스에 4,380원이나

이마트몰에서 주문하면 각종 할인 혜택 때문에 한 장에 천 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인데요,

충분히 먹을만한 간식거리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에서 먹을땐 당연한 느낌이지만,

한국에서 먹으면 마치 중국으로 여행을 온 듯한, 특별한 느낌이 들 수도 있거든요^^

※ 후원이나 제품 제공 없이 스스로 사서 먹어보고 작성한 트루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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