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얼빈 소시지 (Haroulian)

일전에 하얼빈에 출장 다녀오시는 분께 소시지를 선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먹어봤던 중국 여타의 소시지보다 훨씬 맛있고 독특해서 기억을 해놓고 있었는데요,

원래 하얼빈은 소시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1913년 러시아 사람이 하얼빈에 소시지 공장을 세우고서부터 시작된 유럽식 소시지라고 하는데요,

특징으로는 훈연 향이 매우 풍부하고 씹는맛이 좋습니다.

위의 제품은 그런 하얼빈 홍장(红肠) 소시지 생산품 중에 하나인듯 한데요,

어린이용 소시지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이 원조 홍장 스타일인가보죠?

볼로냐 소시지라고 적혀 있네요.

차이점은 아래에...

하나를 꺼내 봤습니다.

외견상 꽤 단단하고 밀도가 높습니다.

케이싱이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먹던 소시지들과는 달리 살짝 질깁니다.

이게 위에서 어린이용이라고 적혀 있던 상품 입니다.

훈연향이 좋고, 제 입맛에 괜찮습니다.

지금도 맥주 안주로 먹고 있는 중입니다ㅎㅎ

이게 어린이용이 아닌, 아까 볼로냐 소시지라고 적혀 있던 홍장 입니다.

이건 제 입맛에 맞지 않더군요.

중간 중간에 하얗게 보이는게 지방성분인데요, 비계같기도 하고 기름덩어리 같기도 한...;;

저 느끼한 것들 때문에 한 두개는 집어 먹을 수 있는데 많이는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하얼빈 소시지를 보통 익히지 않고 그냥 썰어서 먹어버리는 편인데요,

이건 그냥은 도저히 못먹겠고 요리용으로나 써야겠습니다.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를 이용해 구독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