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덩어리 가짜 생과일 쥬스 '쥬시' ... 장난하냐?

일반 생과일 쥬스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동네방네 수많은 가게들이 들어서고 있는 '쥬시'라는 생과일쥬스 전문점 아시죠?

알고보니 이 업체가 파는 쥬스는 생과일쥬스라기 보다는 물과 설탕이었는데요, 여기에서 밝혀진 레시피에 따르면 일반 탄산 음료들과 비교해도 건강에 유익하다고 보기 힘들어 보입니다.

이 업체는 쥬스를 만들때 무조건 '쥬시믹스'란 것을 넣는데요, 이 쥬시믹스의 성분은 위에서 보시다시피 거의 설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쥬시에서 850ml짜리 한 컵의 쥬스를 주문하면 위와 같은 설탕 12봉지를 타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과일이 들어가는 양을 보니 이건 과일을 넣는다기 보다는 그냥 넣는 흉내만 내는 것과 같아 보입니다.

저렇게 키위쥬스에는 키위씨가 들어있는 연두색 시럽을 넣어주네요.

쥬시믹스라고 불리는 백설탕 외에도 이렇게 시럽까지 첨가하니 당의 양이 어마어마 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쥬스가 알고보니 불량식품 이었네요.

사실 우리같은 소비자들은 생과일쥬스라고 하면 말 그대로 과일100% 쥬스라고 생각을 합니다.

쥬시가 다른곳보다 싸기 때문에 '물을 좀 타겠지' 란 생각을 할 순 있어도 이렇게까지 과일이 안들어있고 설탕 뿐 일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알면서도 저 설탕물을 드실 자신이 있으신가요?

건강을 생각해서 일부러 생과일쥬스를 사드셨던 분들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군요.

문제는 이런식의 판매에 대해 현행법으로는 규제할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소비자를 속여먹는 못된 사기들은 이렇게..

대부분 '현행법'에서는 불법이 아닙니다.

이유는 당연히, 법리적인 부분을 검토하고 그 틈을 이용해 못된 일을 꾸미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열심히 이용했던 곳이었는데...

쥬시와 소비자를 기만하여 이익을 취해먹기 좋은 한국의 현행법에 대해 실망이 크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