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지아 밥솥을 사게 된 이유는...
밥맛이 궁금해서 였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수많은 리뷰들이 있음에도 밥맛에 대한 뚜렷한 언급이 없더라구요.
어떤 분의 리뷰에서는 "햇반 맛이다"란 글도 있었는데...
이 말씀을 보니 더 궁금했습니다.
전자렌지에 데우기 전의 햇반인지.. 데우고 나서의 햇반인지...^^;;;
당연히 후자이겠지만, 뚜렷한 언급이나 답변이 없으니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ㅎㅎ
그래서 제가.. 필요도 없는 밥통을 구매하고 밥까지 해봤습니다.
제가 구매한 모델은 압력 기능이 없는 저렴한 모델의 밥통으로 아래에서 구매했습니다.
![샤오미-전기밥솥IH...](http://static.coupangcdn.com/image/affiliate/banner/411c971ccd8b3b000954291b2ff5ac2d.png)
쌀은 평상시 저희가 먹던 쌀이 마지막으로 한 번 할 분량이 남아 있어서 그것으로 했습니다.
새로 주문해서 받은 쌀인 있긴 했지만, 그러면 예전의 밥통과 밥맛 비교가 힘들어질 것 같아서요.
오래된, 남아있는 쌀로 했습니다.
계량컵은 샤오미 밥통 사면 주는 그 계량컵을 이용했구요,
참고로 한국 쌀은 여기에서 '동북미'라고 하는 쌀입니다.
위의 눈금 오른쪽은 우리가 동남아 쌀이라고 부르는 그 쌀 입니다.
제가 알기로 동북미는 우리 조상들이 중국 동북지방에서 쌀농사를 처음 시작하면서 뿌린 그 쌀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 일본쌀을 주로 먹고 있죠. 고시히카리, 히토메보레 등 일본 품종의 쌀이요.
물을 맞췄으니 뚜껑을 덮고 전원 코드를 꼽습니다.
그리고...
방의 침대로 가서 눕습니다.
왜냐하면 밥솥의 콘트롤은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스마트폰으로 쌀 종류와 밥의 질기 정도(진밥, 중간밥, 약간 건조한 밥) 등을 고르고 시작을 누르면 부엌에서 '삐~' 소리가 나며 밥이 시작됩니다.
샤오미의 밥솥은 주방 가전이면서 IT제품 입니다.
샤오미 제품들은 모두 휴대폰으로 콘트롤이 가능하죠.
기존의 백색가전 거대 기업들도 이 부분은 샤오미를 이길 수 없습니다.
소프트웨어에 강한 샤오미가 앞으로 더 무서워질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하구요.
스마트폰으로 제어 되는 가전을 쓰다가 그렇지 않은 제품을 만지게 되면 그 불편이 이만저만한게 아닙니다.
심지어는 갖다 버리고 싶어질 정도예요ㅎㅎ
저희집 삼성 에어컨이 스마트폰으로 제어가 안되니 답답해 죽겠네요ㅠㅠ
별 불만 없었던 저희집 에어컨이 고물, 오징어로 보이게 된 이유.
이런게 샤오미 효과가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밥은 '부드러운 밥' (软 - 루안) 으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밥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중국인이 보기엔 진밥에 가깝죠.
그러니 샤오미 밥솥에서 밥을 할 때에도 부드러운 밥으로 선택하는게 입맛에 맞습니다.
软(부드러운) 中(중간) 硬(딱딱한) 의 3가지 중에서 고르실 수 있습니다.
밥냄새가 나며 一 자로 생긴 증기 분출구에서 솔솔 김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약 1시간이 조금 안되는 시간이 걸려 밥이 다 되었습니다.
샤오미 밥솥은 압력이 안되는 대신 쌀의 종류와 원하는 밥맛을 통해 온도와 시간의 조절로 적당한 밥을 지어내는 '스마트'한 밥솥 같습니다.
밥이 잘 되었나 무척 궁금했습니다.
압력솥, 쿠쿠전기압력밥솥, 일반쿠첸밥통 등이 있는 제가 샤오미 밥통을 통해 밥맛에 대해 만족할 수 있을까요?
결론적으로는 "충분히 잘 됐다" 입니다.
제가 리뷰할 때 보통 카메라를 안쓰고 갤럭시s7 같은 휴대폰으로 대충 찍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냥 휴대폰으로 찍어서 사진상으로는 제대로 표현이 안되는 것 같네요.
밥을 해보고, 먹어보니 느껴졌습니다.
"아, 햇반 같다는 말이 전자렌지에 데워서 뜨끈뜨끈한 그 햇반 맛이란 거구나"
제가 보기에도 햇반의 그 밥맛이 났습니다.
햇반은 경기도 CJ에서 이천의 쌀을 갖다가 나름대로의 노하우대로 지어 포장한 밥으로 엄청난 히트를 친 밥이자 즉석밥 브랜드 입니다.
햇반 같다는 말이 절대로 맛없다는 뜻은 될 수 없죠ㅎㅎ
샤오미 미지아 밥통은, 제 예상보다 더 괜찮은 '스마트 밥솥' 같습니다.
쿠쿠압력솥과의 비교를 원하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압력이 안되는 밥솥을 압력밥솥과 직접적인 비교를 하기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밥 맛이란게 참 주관적인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존에 나왔던 압력이 안되는 밥솥들과는 비교가 안되게 훌륭한 제품임이 확실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콘트롤되고 똑똑하게 밥을 하는 스마트한 밥솥이라는 점과 그 전에 세상에 나온 그 어떤 밥통 보다도 디자인이 좋다는 점은 생각하지 않고 단지 '밥맛' 만으로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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