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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사이판 만세절벽, 자살절벽, 새섬, 한국평화추념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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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공항에서 차를 빌려 네비도 없이 북쪽으로 달리는 도중은 새벽이라 캄캄하고 비도 내렸습니다.

가는 도중에 비도 멎고 해도 뜨더라구요.






가던 중 꽃 나무도 있고 뭐가 좀 있는거 같아서 내려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밤 비행기라 밤새도록 잠도 잘 못자고 앉아서만 왔으니 모두들 피곤했었는데..

꽃을 보고 푸른 하늘과 녹색 식물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그런데 알고보니 이곳은 한국평화추념탑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저는 사이판을 오기 전에 아무런 공부도 안하고 왔기 땜에 여기에 와서야 이런 곳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일본놈들이 수많은 한국인들을 강제징용하여 일본은 물론 각 전장에서 혹독하게 부려먹었었는데 사이판에도 그렇게 끌려왔다가 돌아가신 분들이 많았나 봅니다.





그분들을 추모하는 곳입니다.


저 탑에는 태평양한국인위령평화탑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사실 여기 바로 옆이 일본군최후사령부였습니다.

저희는 이곳을 먼저 보고 나서 최후사령부를 봤습니다.





두 곳을 보고 나서 아이가 들고 있던 꽃을 차에 이렇게 두고 다시 출발했어요.

참고로 꽃은 직접 딴게 아니라 비가 와서 그런지 땅에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사이판을 돌아다니다보면 산의 바위가 이렇게 생긴게 많이 보이더라구요.

석회암 같아요.





방금 비가 왔었기 때문인지 무지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살짝 후덥지근 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아침이라 상쾌했습니다^^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다보니 만세절벽에 도착했어요.

반자이가 일본어로 '만세'라서 BANZAI CLIFF라 불리는 것 같습니다.


일본사람들이 만세를 외치며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당연히 우리를 포함한 주변국을 죽이고 노략질 하던 '제국주의 일본'의 '천황폐하 만세'죠.


우리 국민들을 강제징용해 죽도록 고생시키다 이역만리에서 돌아가시게 한...


이런 일본인들에 대해 불쌍하거나 애닲거나 애처롭거나 한 감정...


아마 한국인, 중국인이라면 전혀 들지 않을 겁니다.


아, 친일파라면 또 모르겠네요^^






이곳에는 대충 봐도 일본식으로 보이는 불상이 있습니다.





왠 물병들이 올려져 있는데 3병은 한국꺼네요.




여기도 비석이 있긴 한데...


일본놈이 만들어 놓은거라..


당연히 있어야 할 "죄송합니다.",  "다시는 안그러겠습니다." 라는 얘기는 안써있고


개소리만 가득하니 정신건강상 안읽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뒤로 보이는 거대한 돌산의 모습






해가 뜨는 중이었고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참고로 여기에 화장실이 있긴 있는데요, 문이 잠겨있었고 사용을 안한지 오래 되어 보였습니다.

화장실이 없다고 생각하시고 미리미리 해결하고 오시는게 좋겠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지만 아이와 함께 절벽으로 가봤습니다.





절경이네요.





정말 낭떨어지라..

아이는 잘 봐야겠어요^^;





아이는 신나게 뛰어 다녔습니다.






절벽과 암석으로 가득한 이곳의 바다는 바람과 파도가 강하더라구요.






이제 새섬으로 향했습니다.




미세먼지 하나 없는 깨끗하고 푸른 사이판의 하늘과 구름.




새섬도 가까워서 금새 도착합니다.

북쪽 관광지 전부를 돌아보는데에도 3시간이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사진을 찍으며 다니느라 더 걸렸습니다.






석회암으로 되어 있는 새섬에는 많은 구멍들이 있어서 새들이 많이 산다고 합니다.


제가 갔을 시간은 오전이라 역광이 아주 강렬했습니다.

새섬을 보기엔 오후가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새섬을 보고 올라오며...






이제 산을 올라 자살절벽에 도착했는데요,

저희는 여기에서 뻗었습니다.


갑자기 너무 졸려워서...

차 안에서 다들 잠에 빠졌죠.


한 시간~2시간은 잔 것 같습니다ㅎㅎ


절벽과 바다가 멋진 만세절벽과는 달리 자살절벽에서는 크게 볼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오가 되니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정신이 없더라구요.




산을 내려가면서 보니 가라판과 마나가하섬이 한 눈에 들어오네요.




그때까지 긴바지를 입고 있었던 저는 갑자기 너무 더워져서 차에서 반바지로 갈아 입었습니다.








악마처럼 입을 벌리고 있는 절벽의 모습

신기하게 생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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