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 일본 최후사령부(Last Command Post)

공항에서 내려 네비도 없이 북쪽으로 차를 몰다 보니 여러 관광 포인트들이 나타났습니다.

LAST COMMAND POST, 최후사령부 라고 적힌 이 곳은 미군과 대치한 일본군이 싸우던 곳입니다.

멈춰선지 70년이 넘은 각종 무기들이 있습니다.

엔진의 모습이 그대로 보이네요.

대포가 정말 크네요.

지금은 바다쪽 방향에 무성하게 자란 나무들 때문에 안보이지만

73년 전에는 아마 보이게 해놨었겠죠?

바다쪽을 향한 각종 대포들...

엄청 두껍고 튼튼해 보이는 포구가 종잇장처럼 찢겨 있군요.

어뢰도 있었습니다.

어뢰 안쪽에 보이는 기계 부품 모습

Chief AIKEN 은 누구일까?

사이판에서의 전투는 1944년 6월 11일 미국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전투기들로부터 시작되었고 미 해병대가 6월 15일 사이판에 상륙합니다. 1944년 7월 9일, 미국은 사이판을 확보했고 8월 1일엔 티니안을 확보합니다.

미국은 사이판, 티니안, 괌을 점령함으로서 일본 본토를 B-29 폭격기로 공습할 수 있는 전진기지를 마련했습니다.

바위 아래 이렇게 진지를 구축해 놨습니다.

아무도 없고 비온뒤라 그런지 동굴요새쪽은 으스스한 느낌이 났습니다.

비온 뒤 나온 무지개.

사이판에서는 비가 자주와서 무지개도 흔하게 볼 수 있더라구요.

비는 항상 짧게 지나가는 스타일이라 비 때문에 불편했던 적은 없었네요.

중국인 관광객들은 모두 이 차를 타고 다니더라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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