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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팔때 절대 주의! 금은방에서 팔면 금시세 안쳐줘요.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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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집에 있는 금붙이들이 거추장스러워 팔기위해 종로3가를 찾았습니다.

예전에 동네 금은방에서 반지를 팔았었는데 금시세가 최고점을 찍을 때임에도 너무나도 심하게 싸게 팔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서 조금 멀더라도 종로3가를 갔습니다. 뭐, 그래봐야 집에서 15분 거리이긴 하지만요^^


우선 종로3가역 나오자마자 피카디리쪽에 있는 금은방에 갔습니다. 문 밖에 '금 최고가 매입'이라고 적혀 있는 가게였는데요, 여자 주인이 있었습니다. 저는 팔 것이 여러개 있었지만 표본으로 삼기 위해 제 금반지 하나를 내밀었습니다. 14k 인지 18k 인지 잘 모르는 물건이라 18k 인거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주인은 무게도 재보고 열심히 보더니 10만원을 쳐준다고 했습니다.

큐빅 무게를 빼야하기 때문에 많이 빠진다고 했습니다.


저는 우선 그런가보다.. 하고 바로 길 건너에 있는 가게를 갔습니다.

이곳은 인터넷에 금매입을 한다고 홈페이지를 개설해 놓고 있는 가게였습니다.

매일 시세를 고쳐서 게시하는 가게입니다.


이곳에서 똑같은 반지를 내놓고 역시 18k 라고 얘기했습니다.


아저씨는 무게도 재보고 하다가 "어? 여기 14k 라고 써있는데요?" 라며 14k 라고 알려줬습니다.


하지만 쳐주겠다는 가격은 달랐습니다.


안에 써있는 작은 글자를 확인하지 않았기에 18k로 보고도 10만원을 쳐주겠다던 길건너 아줌마와는 달리 이 아저씨는 14k로 쳐서 14만 8천원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큐빅을 빼야 하지만 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저는 사기 안치고 시세대로 가격을 쳐주는 가게를 만난 것 같아 들고 왔던 나머지 금붙이들도 팔고 147만원을 받았습니다.


만약 그 아줌마에게 팔았다면 100만원도 못받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금을 팔 때엔 어떤 사람에게 파느냐에 따라 받을 금액이 50% 이상이나 차이날 수도 있습니다.

같은 종로3가의 금은방이었는데도 이렇게 심하게 차이가 났습니다.


일전에도 종로3가에서 최소 5군데 이상 물어보고 금목걸이를 판 적이 있었는데요, 금 시세에 비해 현저하게 적은 금액을 받고 팔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는 '금은 살 때랑 팔 때가 엄청난 가격 차이가 있구나' 라고 생각하고 말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게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알게 된 것은...


금 가격을 단지 여러곳에 물어본다고 해서 좋은 시세를 받고 팔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종로 3가에 수많은 '금 고가 매입'을 써붙여 놓은 금은방들이 있지만 그런 곳들을 아무리 많이 돌아다녀도 시세대로의 금 가격을 쳐주는 곳은 만나기 힘듭니다.


인터넷에 금시세 홈페이지를 만들고 매일의 시세를 업데이트하는 제대로된 금매입 전문점을 가야 손해보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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